[현장연결] 김기현 "문대통령, 일반 국민 애타는 심정과 괴리 있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이 오늘 오찬 회동 결과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엽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기현 / 당대표 권한대행]
오늘 대통령께서 미국을 방문한 후에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공동합의문 발표와 관련된 설명이 있겠다고 해서 그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다만 우리 국민의힘으로서는 단순하게 한미 정상회담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다가와 있는 우리 국민들의 절절한 민생 문제, 당장 못 먹고 살겠다, 매일매일 내일이 걱정이다, 하는 그 목소리를 전해 드려야 되겠다는 차원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말씀을 드리면서 동시에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에 관한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같은 형태로 그런 모습이 아니라 좀 더 심도 있게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별도로 요청했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한 답변을 하신 것도 있고 또 차후에 답변을 하실 것은 또 하시겠다고 한 것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전체적인 저희의 판단으로는 여전히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그 사안을 보는 인식이 일반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애타는 심정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장 백신 문제만 하더라도 걱정하지 말라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고 안심해도 된다라는 말씀만 하시는데 여전히 국민들은 아직도 도대체 다른 나라 선진국 몇몇 나라를 비롯해서 이미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을 하기 시작했는데 우리는 언제 그런 날이 올 것이냐라는 걱정을 하고 있음에도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해 달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믿어달라, 안심해 달라라는 말씀만 하고 계셔서 아직도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정말 현실적인 고통에 대해서 충분한 인식이 더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제가 모두에서 공개 회의 석상에서 말씀드렸던 내용은 백신의 확보 문제뿐만 아니라 백신의 어떤 종류, 내가 선택해서 맞을 수 있는 백신은 어떤 것이 있느냐, 백신의 선택권 그리고 마스크를 언제 벗게 되는지 아주 명확하게 믿을 수 있는 계획표를 달라, 막연한 희망으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요청을 했고요.
또 그다음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심각한데 이것이 행정당국의 조치 때문에 생긴 문제이니 이에 대한 손실 보상을 정부가 소급 적용해서 하는 게 맞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일자리 문제도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이제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통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폐기는 물론이고 현 정권이 지향하고 있는 각종 경제를 옥죄는 정책, 기업을 옥죄는 정책에 대한 과감한 정책적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주택 문제, 세금 폭탄 문제, 집을 가지는 것도 고통이고 또 못 가져도 고통이고 팔 수도 없어 고통인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우리 국민의힘이 제안했던 그 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달라는 말씀을 드렸고요.
가상화폐 문제가 매우 심각하고 이 문제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그런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기 때문에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탈원전 정책, 한미 회담에서도 해외에 원전을 수출하겠다고 합의까지 한 마당에 국내에서 탈원전을 하게 된다면 제대로 추진될 수 없으니 이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북한 인권 개선 문제에 대해서 한미 공동선언에는 들어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와 같은 구체적 행동이 없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을 해 달라는 것도 모두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북전단금지법을 폐지하는 것도 북한인권대사를 조속히 임명하는 것, 북한 인권재단의 이사를 조속히 임명하는 것을 포함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임기 말에 성과에만 쫓겨 북한과의 원칙 없는 대화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렸고 지금까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는 것 아니냐, 눈치 보기 외교를 한 것 아니냐라는 많은 지적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지점에서 벗어나 국익을 우선으로 해서 동맹을 우선으로 한 그런 원칙 있는 외교를 펼쳐야 된다는 의견도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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